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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4 15:28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 8점
고미숙 지음/그린비


호모 쿵푸스의 삼단 논법!
대전제 : 공부하거나 행복하지 않거나!
소전제 : 행복하거나 존재하지 않거나!
결론 : 공부하거나 존재하지 않거나!

 공부하지 않으면 존재하는 게 아니다? 이렇게『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라는 책은 처음부터 우리를 도발해! 칙칙한 건물 속에서 촌스런 교복을 입고 지겨운 공부를 하며 재미없는 교사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낸 우리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거야! 그렇지 않아? 심지어, 대학을 들어왔음에도 독서실에서 각종 고시를 위한 참고서와 토익, 토플 등의 영어 교재에 얼굴을 콕콕 쪼아대고 있는데! 그런 우리에게 '공부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니! 세상에 우리가 영원히 독서실에서 살아가는 것만이 의미 있는 것이냐고?

지금까지의 공부는 '구라'다!

 이렇게 화가 슬슬 나는 나에게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는 말해. 지금까지의 우리가 알고 있던 것은 '거짓 공부'라고 말이야. 학교라는 공간 속의 공부와 '공부할 나이'라는 시간 속의 공부는 모두 다 거짓말이고, 학교 밖에서 얼마든지 공부가 있으며, '공부할 나이'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지. 우리가 가졌던 공부의 '공간'과 '시간'을 뛰어넘으라고 이 책은 외치는 거야.

 그래서, 요즘 평생공부라는 말이 나왔지 않느냐고? 잘 들어봐. 이 책은 그 평생공부라는 것도 결국, '학벌과 자격증을 위한 공부' 혹은 '취미나 레저로의 공부'밖에 없다고 말하면서 그것은 '학교'에 갇혀 있는 공부이거나, 유행 혹은 패션 같은 액세서리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해.

 그것뿐만이 아니야. '독서'는 공부와 별개의 활동이라는 인식 자체도 '구라!'라고 말하지. 지금까지 공부하는 이가 항상 가지고 있었던 문제집과 각종 고시 준비집이 아닌 '책'의 독서가 진정한 공부라고 해. 그것을 망각해버린 이들은 '질문'을 잃어버리게 되었지. 질문을 잃어버린 '공부'를 하는 이는 이제 '알고 있지 않으면' 배우지 않으려고(이게 말이 돼?-_-;) 하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한 거야. 이렇듯 우리가 아는 '공부'는 '공부'가 아니었고, '공부'라고 사칭하는 거짓말이었던 거야. 그러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공부를 할 수 있는 걸까?

'거짓 공부'의 너머에 있는 앎의 코뮌에 접속하라!

 이 책은 바로, '앎의 코뮌'에 접속하라! 라고 하지. 이게 갑자기 무슨 소리냐고? 기존에 우리가 '공부'라고 인식했던 것을 뛰어넘어서 진정한 공부를 위해서는 '수많은 앎의 코뮌' 다시 말해서 지적 네트워크에 접속할 필요가 있다는 거야. 앎, 지식이라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던 인식을 넘어 자유로이 흐르고 있고 그 속에 접속해야만 광활한 지식에 닿을 수 있다는 거지.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스승'을 찾는 거야. 그리고 함께 공부할 '벗'을 찾는 거지. 단순히 성적을 주고받는 관계가 아닌 지적 네트워크를 함께 공유하면서 나아갈 수 있는 관계의 스승과 벗을 찾는 거야. 지식이라는 것은 정적인 아니라 흐르는 것이며 그렇기에 다른 이들과의 지적 네트워크 속에서 진정한 배움을 얻을 수 있다는 거야.

 또한, 그렇게 네트워크 속에서 지식을 나누려면, '암송'과 '구술'의 중요하다고 말하지. 즉, '묵독'이나 '학술적인 글쓰기'처럼 폐쇄적인 지식의 사적 소유가 아닌 '공유'에 더 가까운 행위라는 거야.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을 잘하려면 '독서'가 필요하다고 다시 말하지. 그래서, '독서'를 통해 '암송'도 하고 '구술'도 달라지고, 그를 통해 '앎의 코뮌'인 지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그 속에서 '배움'을 얻을 수 있다는 것!

공부법의 오래된 미래

 우리의 공부관념을 전복하려는 이 책의 묘한 반동에 빠져 휘리릭 읽고 나니, 문뜩 생각이 들었어. 아니? 이것은 Web 2.0 시대의 정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가? 아니 잘나가다 웬 Web 2.0 이 튀어나오느냐고?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는 지식은 끊임없이 흐르는 사건으로 생각해. 즉, 지식이라는 것은 '폐쇄적인 사적소유' 속이 아닌 "지적 네트워크 속에서 끊임없이 흐름' 으로써 진짜 '지식'일 수 있다고 믿는 거야. 그리고 그러한 '진짜 지식'을 공부하고 네트워크 속에서 나누는 게 진정한 공부라는 거야. 그래서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이런 말이 있지. "자, 이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그러므로 절대 10억을 위해, 부귀공명을 위해 공부해서는 안 된다. 아니, 그건 공부가 아니다. 그건 우리 호모 쿵푸스에겐 수치스러운 것이다. 그럼 공부는 뭣 때문에 하냐고? 남들에게 퍼주기 위해서다! 얼마나 많이 퍼줄 수 있느냐가 나의 내공을 결정한다."

 어디서 많이 듣지 않았어? 정보를 '연결'을 할수록 '가치 창출'이 생기고, 또한 그 행위가 단순히 '수익'만을 위하지 않을 때 더욱 큰 가치가 된다고 말하는 Web 2.0의 정보 공유에 대한 이야기 말이야. 이렇게 미묘하게 비슷한 것은 '독서' 그리고 '암송'과 '구술'을 통한 '앎의 코뮌'의 접속이 공부법의 '오래된 미래'라는 증거가 아닐까? 라고 생각해. 어때? 오래되었지만, 앞으로 이렇게 해야 할 제대로 된 '공부'를 해 볼 생각이 없어?



Favicon of http://trueandmonster.tistory.com BlogIcon 람바울여 | 2008.02.24 19:5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마지막에 의문형으로 끝나지 않는 글을 생각해봐야겠다.-_-;
Favicon of http://elnoveno.net BlogIcon 피엡 | 2008.02.25 00:4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추천해주신 이 책, 재미있게 읽었어요.
많은 걸 느끼게 해주더라고요. 앞으로 많은 사람들한테 추천하고 다닐 책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소리내어 읽어보니 확실히 좋긴 좋은데...
목이 아프네요;;
Favicon of http://trueandmonster.tistory.com BlogIcon 람바울여 | 2008.02.27 22:07 신고 | PERMALINK | EDIT/DEL
헤헷, 재미있죠?+_+

...확실히, 힘들어요.=_=;
Favicon of http://greenbee.co.kr BlogIcon 그린비 | 2009.03.17 19:2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그린비 출판사입니다. 갑자기 놀라셨죠? ^^;;
저희 홈페이지 오픈했거든요! 오픈 이벤트로 책 소개 페이지에 트랙백으로 서평 쏴 주시면 선정되신 분들께 알라딘 상품권 드리고 있습니다~ 참여 부탁드리구욧, 홈페이지 구경 하시면서 함께 공부하고 소통했으면 합니다. :)
Favicon of http://trueandmonster.tistory.com BlogIcon 람바울여 | 2009.03.17 20:56 신고 | PERMALINK | EDIT/DEL
안녕하세요.
누군가에게 '그린비'는 세상을 바꾸려는 '야망'(?)을 품은, 멋진 사람들이라고 들었는데 말이죠..핫핫.
Favicon of http://greenbee.co.kr BlogIcon 그린비 | 2009.03.20 15:09 신고 | PERMALINK | EDIT/DEL
헙. 곰샘 임꺽정 강의 때 아마 뵈었을 것 같네요~ 촬영 갔었는데 ^-^
세상을 바꾸려면 나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를 바꾸고 있는 그린비 1인입니다.ㅎㅎ
Favicon of http://www.facebook.com/ BlogIcon Steffie | 2012.09.11 12:49 신고 | PERMALINK | EDIT/DEL
You've mnaaegd a first class post
Favicon of http://www.truereligionjeansusvip.com BlogIcon true religion jeans outlet | 2012.12.05 16:5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세상을 바꾸려는 '야망'(?)을 품은, 멋진 사람들이라고 들었는데 말이죠..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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