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귀

a

분류 전체보기 (42)
오늘 (1)
생각 (1)
느낌 (0)
읽기 (40)
듣기 (0)
끄적 (0)
광고 (0)
비밀 (0)
(0)
Ivey
-
Breanna Treider
-
chinanongfukang
chinanongfukang
a fantastic read
a fantastic read
http://business.clairehunterph..
http://business.clairehunterph..

rss
2009.01.05 20:46
스웨터
글렌 벡 지음, 김지현 옮김/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 본 글은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선물


 선물을 받는다는 건, 기분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누구나 한 번쯤 마음에 들지 않는 선물을 받아본 기억이 있을 거에요. 어떤 선물을 애타게 기다렸지만, 그게 아니었을 때의 아쉬움. 게다가 그 이유가 '어찌할 수 없는' 것이 되면, 아쉬움을 너머 서러운 마음이 들지요. 『스웨터』의 주인공 에디가 겪는 '가난'은 바로, 그 '어찌할 수 없는' 것 중 하나입니다.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모든 이들의 잘못인 것처럼 느껴지는 마음. 크리스마스날, 에디가 자신이 원하는 '검은색 바나나 모양 안장이 달린 빨간색 허피 자전거'가 아닌 '스웨터'를 받았을 때의 마음이 바로 그런 것이겠죠.

스웨터의 의미 _ 가난

 크리스마스날 에디가 받은 '스웨터'라는 선물은 단지, '스웨터'라는 의미만을 갖는 게 아닙니다. 에디는 그동안 자신이 원하는 '자전거'를 받으려고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어요. 당연히, 에디 엄마가 에디가 원하는 선물이 '자전거'임을 모를 리는 없지요. 그러나 그런 노력에도 결국 크리스마스 선물은 '자전거'가 아닌 '스웨터'였습니다. 그건 에디의 가족이 '자전거'를 사주기에는 가난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가족이 가난하다는 사실을 모를 정도로 에디는 어리지 않습니다. 그래도 에디는 속상하고 서럽습니다. '가난'하기 때문에 '자전거'를 받고자 그토록 정성을 기울였는데 말이죠. 결국, 아직 어린 에디로서는 '가난한 가정'이라는 주어진 상황은 당장은 어떻게 벗어날 수 없는 거에요. 에디도 압니다. 이건, 엄마의 잘못이 아니라는 거. 어쩔 수 없다는 거. 그렇지만, 에디의 마음은 쉽게 스웨터에 만족하지 못합니다.

"우리 집이 돈이 많지 않다는 건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나는 엄마의 어깨를 짓누르는 부담감이 얼마나 큰지 알지못했다. 매일 출근하면서 백화점에 진열된 새 자전거를 지나치는 엄마 모습을 그려보았다. 내가 원하는 자전거가 어떤 것인지 너무나잘 알면서도 사줄 수 없는 엄마였다. 내가 원하지도 않았고 엄마가 사줄 수도 없었던 스웨터를 쳐다보는 모습도 그려보았다. 털실을사서 매일 밤 뜨개질을 하면서 어쨋든 내가 엄마의 사정을 이해해주고 결국 자전거만큼이나 스웨터를 좋아해줄 것이라고 위로했을것이다. 하지만 엄마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내가 그럴 수 없으리란 걸 알고 있었을 것이다"
_ 『스웨터』(웅진지식하우스, 2008), 81-82쪽

스웨터의 의미 _ 온전하지 않는 가족

 누구의 잘못을 따질 수 없는 가난을 수긍하지 못하는 에디는, 누군가에게 잘못을 따져 묻고 싶습니다. 그래서 에디는 아버지가 돌아가시지만 않았더라면, 자전거를 받을 수 있는 형편이 되었을 거로 생각해요. 자신이 크리스마스날, 그토록 원하는 자전거를 받지 못하는 이유, 그걸 아버지의 부재 때문이라고 믿는 거지요. 그리고 그 아버지가 죽은 현실이 밉습니다. 세상과 그 세상을 만든 신이 미운 거지요.

 에디의 표현대로 '온전한 것'이 아닌 가정과 이러한 상황이 잘못되었다고 판단합니다. 이런 건 제대로 사는 게 아닙니다. 에디가 보기에 다른 아이들은 부모가 모두 살아있고, 집에 빗물이 새지 않으며, 선물로 새 자전거를 가질 수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자신은 '예외'인 것이지요. 이러한 모습이 너무도 싫은 나머지, 이런 말까지 합니다.

"제대로 살았으면 좋겠어요." 나도 모르게 그런 말이 튀어나왔다. "친구들처럼요." 어쩔 수가 없었다. 하루 종일 쌓였던 짜증과 분노가 한 번에 터져나와 버린 것이다.
_ 『스웨터』(웅진지식하우스, 2008), 108쪽

 에디에게 있어 지금, 여기에서 사는 것은 '제대로 사는 게' 아닙니다. 아버지의 부재부터, 그로 인한 가난. 그러한 상황 때문에 '자전거'가 아닌 '스웨터'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는 것까지. 이 모든 것, 바로 살아가는 그 순간을 부정하는 것이지요. 에디에게 있어,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스웨터'는 그 '현실'을 드러내는 것이기에 그토록 서럽고 억울한 것입니다. 그 후, 에디 엄마의 사고사로 시작되는, 기나긴 악몽을 꾸게 되지요. 그게, 단순히 악몽이었는지, 신이 에디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 또 한 번의 기회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에요. 그리고 에디가 다시 '스웨터'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게 될 때에는 스웨터의 의미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다시 받은 스웨터의 의미 _ 지금, 여기에서 함께 있는 이의 소중함

 악몽에서 깨어나 다시 받은 스웨터가 알려주는 시점은 처음 받았던 때와 같습니다. 바로, '지금, 여기의 현재'이지요. 그러나 에디에게 있어, '현재'가 갖는 의미는 완전히 달라져 있습니다. 처음 받은 스웨터가 알려주는 현재는 가난하고 아버지가 없는 온전하지 못한 모습을 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받은 스웨터는 '지금, 여기에서 함께 있는 에디 엄마의 모습을 담고 있지요.

 즉, 에디는 똑같은 스웨터로부터, 똑같은 현재로부터 전혀 다른 의미를 부여한 것입니다. 상투적으로 말하자면, 자신에게 없는 것을 생각하기보다, 지금 자신이 가진 것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에디에게 있어서 소중한 건, 바로 에디의 엄마였습니다. 그래서 에디는 그토록 갖고 싶은 자전거가 아닌 스웨터에 정말 감사하고 행복해합니다. 자신에게 있어서, 자전거보다 훨씬 소중한 것은 엄마이며, 스웨터는 그 엄마가 함께 있음을 알려주는 선물이거든요.

 여전히, 에디의 집은 가난하며, 아버지가 없는 현실입니다. 그건 달라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에디는 '자신'을 알게 됩니다. 자신이 어느 때, 무엇 때문에 행복감을 느끼는지 말이에요. 에디에게 있어 아마도, 그건…. 자전거가 아니었나 봅니다.^^


"에디, 자전거처럼 사소한 물건이 너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면 나는 처음부터 이걸 선물해줬을 거야. 하지만 자전거는 그럴 힘이 없단다. 그 어떤 물건도 너에게 행복을 주지는 못해. 너를 영원히 행복하게 해줄 무언가는 네 안에서 찾아내야 하는 거야. 그건 가게에서 살 수 있는 게 아니란다."
_ 『스웨터』(웅진지식하우스, 2008), 184쪽

Favicon of http://nopdin.tistory.com BlogIcon 노피디 | 2009.01.09 07:5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리뷰가 너무 좋아요. ^^
괜히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랄까.
마지막 반전(?)이 좋았어요.
Favicon of http://www.tnfoutletstoreus.com BlogIcon north face outlet | 2012.12.05 16:5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 책은 열두살 꼬마 '에디'의 어떤 하루를 담고 있다. 어떻게 보면 에피소드지만 '꿈'으..
Favicon of http://www.timberlandbaratas.com BlogIcon zapatos timberland | 2012.12.25 12:09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La famille de Mohamed Bouaziz, http://www.timberlandbaratas.com outlet timberland, l'étudiant qui s'était immolé par le feu le 17 décembre à Sidi Bouzid, a confirmé ce mercredi le décès du jeune homme, intervenu mardi soir, http://www.timberlandbaratas.com timberland españa.Cette tentative de suicide avait été à l'origine de nombreuses manifestations contre la situation sociale dans le pays, http://www.timberlandbaratas.com timberland. Ces protestations, http://www.timberlandbaratas.com barato timberland, qui se sont étendues jusqu'à Tunis, http://www.timberlandbaratas.com Timberland shops, ont fait au moins un mort, http://www.timberlandbaratas.com zapatos timberland.Related articles:


http://chordname.tistory.com/7 The Indian airline sector experienced the year 2008 as the dark year

http://birdsnest.tistory.com/499 The Kingfisher flights will charge for the full-service carrier Rs
Favicon of http://www.cheapjacketsclearanceus.com BlogIcon discount north face jackets | 2012.12.28 10:41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A good article, worth sharing for you, see you your article to your future success believe a great help, hope to see more of you share good article, thank you for sharing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