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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5 13:00
[일상]
위의 책, '혁명을 팝니다'를 윤성호 감독이 추천한 글을 통해서 접하게 되었다. 남이 추천한 책을 잘 읽는 편은 아니지만, (XX추천 목록 같은 건 무시한다.-_-) 서점에서 무엇을 살까 하다가 생각이 나서 집어들었다. 결론부터 내리자면, '예상'을 벗어난 책이었다. 그냥 영화감독도 아닌, 독립영화감독의 추천한 책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다시 말해 내가 선호하는 내용으로 가득한 책일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책은 나를 '뼈아프게'(상투적이야..)하는 책이었다.
왜? 여기서 날카롭게 비판하는 '반문화'라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사고방식'이기 때문이다. 규칙, 억압, 중앙집권적이고 관료적인 것을 반대하고 낡은 좌파적 행동에서 벗어나 보다 '급진적'으고 보다 '지역'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일종의 양식이 '반문화'라 할 수 있겠다. 그러한 '반문화'가 허구적이고 '환상'에 가깝다고 말하며 실제로 '반문화'는 '자본'에 더 가까운 형태라고 주장한다.
새로운 시대에 '반란자'들은 '부유한 지배자'가 되었다. 그것은 '반란자'의 '배반'이 아니라 '본모습'이다. 라고 하는 게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의 일부분이랄까. 이러한 책을 '독립영화감독' (내 편협한 생각으로는 '반문화'의 일부의 지위가 있는 '독립영화감독' 으로써) 윤성호 씨가 추천했다는 게 책을 읽어나갈 때는 '상큼한 충격'(-_-;)이었고 다 읽은 후에는 '역시!'라는 생각을 들게 하였다. (어째서? 라고 물으신다면, 언젠가는 꼭 쓰고 말 비평을 보시라.)
p.s 한번 더 읽어야 겠다고 마음먹게 하는 책이다.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