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e&Monster - 『혁명을 팝니다』와 윤성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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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5'에 해당되는 글 1건
2008/02/15 13:00
혁명을 팝니다 상세보기
조지프 히스 지음 | 마티 펴냄
체 게바라는 왜 스타벅스 속으로 들어갔을까? 이 책에서 저자는 수십 년에 걸친 반문화 반란이 어떤 변화도 가져오지 못한 것은 반문화 사상이 기대는 사회 이론이 허위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반문화의 신화를 뿌리내리게 한 요인인 프로이트 심리학 비판에서 프랑스의 포스트모더니즘 비판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다. 저자들은 반문화야말로 자본주의 경제를 밀고 가는 가장 큰 추동력이라고 반박한다.


 위의 책, '혁명을 팝니다'를 윤성호 감독이 추천한 글을 통해서 접하게 되었다. 남이 추천한 책을 잘 읽는 편은 아니지만, (XX추천 목록 같은 건 무시한다.-_-) 서점에서 무엇을 살까 하다가 생각이 나서 집어들었다. 결론부터 내리자면, '예상'을 벗어난 책이었다. 그냥 영화감독도 아닌, 독립영화감독의 추천한 책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다시 말해 내가 선호하는 내용으로 가득한 책일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책은 나를 '뼈아프게'(상투적이야..)하는 책이었다.

 왜? 여기서 날카롭게 비판하는 '반문화'라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사고방식'이기 때문이다. 규칙, 억압, 중앙집권적이고 관료적인 것을 반대하고 낡은 좌파적 행동에서 벗어나 보다 '급진적'으고 보다 '지역'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일종의 양식이 '반문화'라 할 수 있겠다. 그러한 '반문화'가 허구적이고 '환상'에 가깝다고 말하며 실제로 '반문화'는 '자본'에 더 가까운 형태라고 주장한다.

 새로운 시대에 '반란자'들은 '부유한 지배자'가 되었다. 그것은 '반란자'의 '배반'이 아니라 '본모습'이다. 라고 하는 게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의 일부분이랄까. 이러한 책을 '독립영화감독' (내 편협한 생각으로는 '반문화'의 일부의 지위가 있는 '독립영화감독' 으로써) 윤성호 씨가 추천했다는 게 책을 읽어나갈 때는 '상큼한 충격'(-_-;)이었고 다 읽은 후에는 '역시!'라는 생각을 들게 하였다. (어째서? 라고 물으신다면, 언젠가는 꼭 쓰고 말 비평을 보시라.)

p.s 한번 더 읽어야 겠다고 마음먹게 하는 책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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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루인 | 2008/02/15 22: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아... 이 책 읽어 봐야 겠어요.
요즘 품고 있는 고민에 어떤 자극을 줄 것만 같은 기대로요. :)
BlogIcon 여울바람 | 2008/02/16 09:34 | PERMALINK | EDIT/DEL
흐흐...
저에게 있어선
'제가 믿고 있는 것'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에요.-_ㅠ
서준영 | 2008/02/15 23: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나다 나여.. ㅋㅋㅋ

준기가 갈켜줬어 처음들어와보는데.. 대단한데..
BlogIcon 여울바람 | 2008/02/16 09:33 | PERMALINK | EDIT/DEL
=_=;;;
닉넴을 쓰는게 어떠하뉘.ㅋ
highfinish | 2008/02/18 11: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윤성호감독님 추천글을 보고 이 글을 냅다 샀었죠
저 역시 글을 읽으며 충격을 받았지만 애초부터 대안은 없는 글이라
좀 더 깊이 알고 사유의 확장(됐을거라 믿으며) 만족했음죠 하하
초반엔 '그래서?' 라는 질문도 들었지만, 나중엔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고민이 더 중요하단 걸
느끼며 그 질문을 아직 남겨두고 있습니다^^;
BlogIcon 여울바람 | 2008/02/18 17:48 | PERMALINK | EDIT/DEL
그 고민을 저에게 담기 위해,
한번 더 읽어볼려구요..ㅠ-ㅠ
BlogIcon foog | 2008/02/18 18: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역시 좌파를 까는(?) 글이라 신선도는 높았습니다만 대안의 제시는 부족한 측면이 있는 책이었죠. 영화비평은 참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BlogIcon 여울바람 | 2008/02/18 19:56 | PERMALINK | EDIT/DEL
'대안제시' 측면이 많이 아쉬우셨나 보군요.(윗 분도 같은 이야기를 하시고….) 저는 약간의 '비약'(물론 나중에 비약이 있었다고 말하는 부분이 있지만….)이 불편하게 만들더라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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