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e&Monster -
나의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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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3'에 해당되는 글 3건
2008/02/23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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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5cho.com


                      * 왠만해서는 날 것 그대로 퍼서 포스팅하는 것 싫어하는데,
                 더이상 덧붙이는게 이상할 바에
                 차라리 침묵이 낫다고 생각하는 거엔 입을 다문다.

                 조용히…. 사유를 느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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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3 00:38


바람 한 줄기
비에 젖은 파란새벽

좁은 창틈사이로
밀려드는 그리움

하늘 거리며
스쳐가는 추억 넘어

새벽이 노래하듯
내게 속삭인다.

빗물에 고여
더해만 가는 외로움

비워야 하나봐
한낮과 밤처럼
익숙할 때까지

파란새벽을
나비처럼 날아올라

새하얀 달빛아래서
긴한숨은 잠든다


눈부신 오해야
끝이 없었던 환상이야

사랑이 이렇게
내 품에 안긴채 사라져가

사랑이란 꿈의 노래일지 몰라

춤추며 나풀대다
사라지는 바람처럼

비가 내린 새벽이
조용히 흐른다

너를 보낸 슬픔이
내게로 밀려든다


- 파란새벽(胡蝶夢), 웅산




* 왠지 '깊은 술'을 먹고 싶게 만드는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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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3 00:09
언젠가 너는 말해야 하리라
비에 젖은 쓰레기 봉투에 대해
편리하게 모았다 지워버린 과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척 뜨고 지는 태양에 대해
파헤쳐진 강, 포클레인에 유린당한 산에 대해
네 몸속에 아직도 자라고 있는 치욕에 대해
울리다 만 전화벨에 대해

더러운 도시를 아름답게 노래하는 법을
너는 모르고

시가 되지 못한 상념들이
잘게 부서져 찾잔 위에 떠 있다.

목에 걸린 묵직한 회의를 걷어내고
나는 일어섰다.

싸구려로 위로받느니 차라리
냉점한 무관심을 택하겠어


- 미완의 시, 최영미


*

'언젠가 말해야 하는 것'

그건 이미, 우리 마음 속에 '담겨져' 있는 그 무엇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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