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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ing

daisy rss
'2008/04'에 해당되는 글 27건
2008/04/30 19:38
데미안 - 6점
헤르만 헤세 지음, 정소진 옮김, 임영태 감수/리베르


성장에 대한 이야기, 『데미안』

 헤르만 헤세의『데미안』은 성장에 대한 이야기야. '성장'이라고 하니, 머릿속에서는 그동안에 드라마와 영화 속에서 봤었던 '성장 공식'이 떠오르지 않아? (특히, 소년만화물에서 지겹게도 반복되는 레퍼토리지.) '이제는 제법 '고전 소설' 쯤에 들어가는 『데미안』이라고 하지만 과연 다를 게 있을까?'라는 의심쩍은 눈초리는 잠시 걷고 내 이야기를 들어봐. :) 성장 이야기가 으레 그렇듯, 『데미안』의 주인공 '싱클레어'는 순수하고 연약한 존재야. 쉽게 말해, 온실 속의 화초 혹은 마치, '거대한 모험'의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가기 직전의 만화 주인공 같은 거야. 그리고 그건, 바로 우리가 '가정의 따뜻한 품 안'에서 벗어나기 직전의 모습이기도 하지.


따뜻한 세계 속에서 안락했던 싱클레어, 추악한 세계에 발을 빠뜨리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 싱클레어는 이제 '낯선 곳으로의 모험'으로 성장에 대한 발걸음을 내디뎌. 물론, 이것은 '쉽고 편하고 마냥 행복하기만 한' 것은 결코 아니지. 싱클레어는 '프란츠 크로머'라는, 우리가 어렸을 적에 흔히 보았던 불량학생'에 의해 '낯선 세상'에 발을 빠뜨리게 돼. 싱클레어는 지금,(이미 많이 커버린 우리에게는 너무나 '사소한 일'에(간단히 말하면, 거짓말 혹은 거짓된 맹세인 거지.) 크로머에 협박당하고 괴롭힘을 당하면서 '낯선 세계, 추악한 세계'에 조금씩 다가가게 돼. 그러면서 점점 그동안의 '따뜻한 세계'로부터 멀어지는 자신을 감당하지 못해 괴로워하지.

 지금 보면 참으로 '바보'스럽지만, 싱클레어의 그 마음에 공감이 가는 것은 우리의 어렸을 적 모습 또한 마찬가지였기 때문일꺼야. 사소한 일에도 큰 죄를 지어서 벌을 받고 비난을 받을까 조마조마하며 떨었던 '어렸을 적'의 기억이 다들 있지? 그때는 지금보다 '순수'했기에 그렇게 아파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어. 이제는 어지간한 일이 아니면 반응이 없을 정도로 무뎌진 양심이지만…….

 어쨌든, 이렇게 '낯선 세계'와 만나고 조금씩 변해가는 자신에(금지에 대한 욕망처럼, 싱클레어는 '낯선 세계'가 마냥 싫은 게 아니었던 거지.) 괴로워하는 싱클레어는 '데미안'이라는 구원자를 만나게 되어서, 크로머의 괴롭힘으로부터 벗어나지. 그런데 크로머로부터 벗어나게 해 준 데미안은 이전의 '따뜻한 세계'의 사람이 아니었어. 데미안 덕분에 다시, 마음껏 '따뜻한 세계' 속에 파묻혀서 살아갈 수 있었지만, 정작 데미안은 '따뜻한 세계 혹은 기존의 세계'와는 다른 이야기를 해. 그렇기에 싱클레어는 데미안을 동경하면서, 그의 세계에는 다가가려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지. 그러다가 데미안이 여행을 떠나면서 서로 헤어지게 되지.

사랑받는 소년에서, 세상에 조소를 내뿜는 탕아가 된 싱클레어

 크로머로로 인해, 낯선 세계에 발을 담가보았던 싱클레어는 그 '매혹적인 모습'을 잊지 못해. 그동안에 자신이 있었던 '따뜻하고 거룩하며 안정적인 세계'에서 조금씩 '낯선 세계 혹은 어둠의 세계'로 다가가지. 그리고는 어느새, 세상에 대해 냉담하고 감정이 무뎌진 인간이 되는 거야. 그렇게 변하는 자신을 싱클레어는 이렇게 말해.

  "소년의 사랑스러움은 내게서 완전히 사라졌다. 사람들이 나를 별로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으며, 스스로도 결코 사랑하지 않았다."

 어느샌가, '따뜻한 세계'의 일원에서 '차가운 세계'의 일원으로 바뀐 싱클레어. 그는 점점 더 '따뜻한 세계'에서 멀어지며 생활을 하게 돼. 누구보다 술을 잘 마시고, 각종 음담패설을 내뱉고, 세상에 대한 조소를 내뿜는 탕아가 된 거야. 학교에서 쫓겨나기 직전까지의 행동을 보이며, 소위 또래들의 '영웅'이 되며 살아가지. 마치, 어느 만화에서 보았던, 냉소적으로 세상을 보며, 비웃는 '간지나는 캐릭터'처럼. (오! 옛날에는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살아가는 싱클레어는 우연히 '데미안'을 만나게 돼. 오랜만에 데미안을 만나, 자신이 이제 '어리숙한 싱클레어'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이라고 하는 듯이, 술집에 가지. 그러면서 자신은 이제 술도 마음껏 마시며 호탕하게 산다는 것을 보여주지. 여기서 데미안은 이렇게 한마디 하고 사라져.

"네가 무슨 목적으로 잔을 비우고 있는지에 대해서 너와 나 둘 다 모르고 있단 말이야.(…)이걸 알아야 할 것 같아. 우리들 내부에는 모든 것을 알고, 원하는 더 잘 해내는 존재가 있단 말이야. 그 사실을 깨닫는 것은 지극히 유익한 일이지."

 데미안은 '탕아적 삶'은 정말 싱클레어 자신이 원하는 삶이 아니라는 것을 일러준 것이지. 우리 주변에도 '탕아적인 모습을 멋있다고(간지나잖뉘?-_+ㅋ)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아. 마치, 세상에 대해 모든 것을 아는 듯이 행동하며 세상을 냉소적으로만 바라보는 태도를 지닌 수많은 이들! 그들은 정작 '자유롭고 호탕하다'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내면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냉소적으로 생각하는 세상을 더욱 냉소적으로 만드는 데 보태고 있을 뿐이야.

 자, 다시 『데미안』으로 돌아가 보자. 우리의 주인공인 '싱클레어'! 그는 이제, '낯선 모험의 세계에 빠지고, 그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모습'까지 왔어. 오! 이제는 각종 '성장 이야기 공식'처럼 다시 '따뜻하고 안락한 세계'로 돌아갈 차례만이 남은 걸까? 흔히, 영화 속에서 볼 수 있는 "그 모든 것은 꿈이었다'라는 방식처럼 말이야.

천사인 동시에 악마인 신, 아프락사스

 만약, '따뜻하고 안락했던 세계'로의 귀환이 성장이라면, 고작 성장이라는 것은 '악마의 유혹'을 꿋꿋이 이겨내서 도로 아름다운 세계로 돌아가는 것에 지나지 않지. 그런데 『데미안』의 저자 헤르만 헤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어. 사실, 싱클레어는 탕아인 상태에서 데미안을 만나기 전에, 베아트리체라고 이름 붙인 한 여인을 만나게 돼. 직접 만나는 것은 아니고, 바라보기만 하는 건데 그녀는 '과거의 데미안'에 살았던 따뜻하고 안락한 세계의 사람이야. 그녀를 보며 데미안은 다시 되돌아가고 싶어하지. 그러던 와중에 데미안을 만나게 된 거야. 베아트리체에 대한 성스러움에 대한 갈망을 품고 있던 탕아였던 싱클레어는 데미안을 만나고 나서 꿈에서 '새'에 관한 꿈을 꾸고 그것을 그리고 나서 데미안에게 보내지. 그리고 데미안에게 답변이 오는 데, 바로 그 유명한 문구가 여기서 나오지.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새의 세계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이다."

 이런 쪽지를 받은 후에 수업 중에 아프락사스는 '신적인 것과 악마적인 것을 결합하는 어떤 신성의 이름'이라는 말을 듣고, 그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지. 그동안 싱클레어는 '성스러운 것'에 대한 갈망도 있지만, '성스럽지 못한 것'에 대한 갈망 또한 여전히 갖고 있었거든. 그에 대한 고민이 '아프락사스'를 통해 표면화 된 거지. 또한, 싱클레어는 '피스토리우스'라는 음악가를 만나고, 그를 통해 보다 '아프락사스'를 잘 알게 돼. 그렇게 『데미안』의 이야기는 전개되고 나중에는 다시 데미안과의 재회하게 되지. 그리고는 이제 싱클레어는 데미안처럼 '성스러운 세계'나 '추악한 세계'가 아닌, '아프락사스의 세계'에 속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면서 이야기는 끝을 맺지.(더 자세한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직접 읽어보시라! :-p )

아프락사스, 성장의 진정한 의미

 그래, 전형적인 '성장 이야기'인 『데미안』은 '따뜻한 나라도 되돌아가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습니다!^^'라고 말하지 않아. 바로, 여기서 『데미안』에 담긴 성장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어. 그건 바로, '아프락삭스'야. 우리는 '성장'하면서 세상이 '따뜻한 자궁' 혹은 '아늑한 가정'같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닫지. 분명히 세상의 절반은 '아름다운 세계'일지도 모르겠지만 또 다른 절반은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 세계'가 분명히 존재하지.

 그렇다고 해서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 것'을 모두 부정할 필요도 없고, '아름답게 보이는 세계'가 허구라고 주장할 필요도 없지. 그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져서 '세계'를 이루는 것이고, 그 세계를 상징하는 게 '아프락삭스'인 거야. 그런데 아프락삭스는 '신 혹은 악마' 같은 또 다른 신적인 기준이며 권위일까? 그에 대해서는 『데미안』에 나오는 3개의 구절을 통해 대신 대답해보려고 해.

하나.
"우리는 누구나 자기 스스로 찾아내야만 해. 과연 무엇이 허용의 범주에 들고 무엇이 금지의 영역에 포함되는지, 무엇을 스스로 금지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말이야."

둘.
"자신과 남들을 비교해서는 안 돼. 자연이 자네를 박쥐로 만들어 놓았다면, 자신을 타조로 만들려고 해서는 안 돼. 인간은 더러 자신을 특별하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과 다른 길을 가고 있다고 자신을 나무라기도 하지. 하지만 그런 일은 그만두어야 하네. 불을 들여다보고, 구름을 바라볼 때 어떤 예감이 떠오르고 자네 영혼 속에서 목소리가 들려오거든, 자신을 그 목소리에 맡기고 아무것도 묻지 말도록 하게. 그것이 선생님이나 아버님 혹은 하느님의 마음에 들까 하는 그런 물음이 자신을 망치는 거야."

셋.
"각성된 인간에게는 한 가지 의무, 즉 자기 자신을 찾고 자신 속에서 확고해지는 것, 자신의 길을 앞으로 더듬어 나가는 것 외에는 아무런 의무도 없다"

 자, 이제 아프락삭스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디에 있는지 알겠어? 『데미안』에 나오는 아프락삭스는 자신의 '내면'에 있어. 그리고 그 내면의 목소리를 잘 듣고 '자기 자신'으로 되어가는 것을 의미하지. '성장'이라는 것은 바로 그런 것을 뜻해. 어렸을 적에는 '따뜻한 세계'에 묻혀 살면서 그저 그대로 살아갔다면, '낯선 세계'를 만나고 여러 '모험'을 통해서, '자신만의 기준'을 찾고 '자기 내면의 목소리'를 들으며 '자신'이 되려고 살아가는 거지. 나는 이것이 『데미안』에 담긴 성장의 의미라고 생각해. 그리고 헤르만 헤세는 그 '성장'을 우리에게 건네고 있어. "어때? 이제 세계를 깨뜨리고 너의 신을 향해 날아가지 않을래?"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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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ㄴ | 2008/05/05 12: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데미안 읽어보긴 했는데 잘 모르겠어요. 어려워요. 헤~
BlogIcon 여울바람 | 2008/05/05 14:29 | PERMALINK | EDIT/DEL
그런데 누구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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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9 21:30
이곳에서까지,
내 허영의 욕망을 위한 곳으로 만들 수는 없지.

손가락에
힘을 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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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8 22:44
감정이 극심하게 변하는 것이나
감정이 무심하게 똑같은 것이나

결국은 같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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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7 01:28
텔레비전 혹은 컴퓨터에서
끊임없이 내뿜는 전자파의 자극은

혼자 임을 인식하지 못하게 만든다.


사실, 나에게 있어
무의미한 텔레비전 시청과 인터넷 서핑이라는 행위는
세상이 '자신'에게 아무런 관심 없는
'무자극'의 현실을 잊어버리려는 몸부림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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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6 20:25
시사in 제 32호 (2008.04.26)

<한반도>

북·미 공조에'에 빛바랜 이명박 방미 효과

주변국의 '복수'가 두렵다

_ 남문희 기자

: 2mb의 외교능력의 부족.-_-^

<사회>

사학법 페지 전도사 송병두 총장 '황제'를 꿈꾸나

_고동우 기자

: 사학법, 서강대 송병두 총장, 2mb 교육정책

열흘간 서울 시내에 발암물질 날리다

_천관율 기자

: 석면의 위험성, 부실한 대책

<환경>

영화로 보는 아슬아슬 지구 마을

_변진경 기자

: 서울 환경 영화제 (08.05.22 ~ 28)

<의학>

AI 대유행 임박? 약도 대책도 없다

_ 김우주(고려대 의대 교슈, 구로병원 감염내과)

:PI(Pandemic Influenza) 인류 대재앙인 유행병?!

link - http://ipopnamoo.tistory.com/226

<까칠 꺼칠>

사이코패스의 야무진 꿈

_박권일

"착한 놈이 착한 원인을 굳이 정신질환에서 찾아야 하는 미국 드라마, 그리고 '나쁜 놈'을 사이코패스로 규정하면서도 '나는 정상인'이라고 굳게 믿는 한국 사회. 공통점이 있다. 선악의 근거를 개인의 생물학적 결함에서 찾는다는 점이다. 이는 공동체의 목표를 상실한 사회의 특징이자, '윤리''평등'같은 가치 지향적 단어를 순진하다며 냉소하는 '실용주의'가 다다른 기묘한 종착지다. 남는 것은 승자 독식의 '배틀 로열'일 뿐이다. 그럼에도 우리 잠재적 사이코패스의 꿈은 야무지다. '나 말고 당신만은 석호필이길'."

<사람>

"민중의 집으로 놀러오세요"

_고동우 기자

"5월 말께 마포구 합정동 부근에 270㎡규모로 들어서게 될 민중의 집은 현재 저소득층 아이들 대상 공부방, 성인을 위한 교양 강좌뿐만 아니라 변호사 무료 상담·한의사 무료 진료·먹을거리 나누기 따위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이다."


한겨레21 707호 4월 4주차

<문화>

삶을 느끼는 데 규칙 따윈 없어

- 가와세 나오미가 상처를 핥아 만든 치유일지 영화 <너를 보내는 숲>

_ 심영섭(영화 평론가)

"이 영화를 통해, 오랫동안 자신의 껍질 안에 견고하게 똬리를 틀었던 가와세 나오미는 드디어 인간의 상처는 인간만이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수줍게 고백한다. 평범한 진리지만, 그녀의 속세에 대한 불신과 질긴 상처를 생각해 본다면, 이건 분명 일종의 성숙이고 초월이다. 그래서 다큐와 그영화의 언저리에 걸쳐져 그 소박한 정직함이 시리디시린 자기 연민과 통했던 그녀의 영화 세상에, 드디어 인간관계의 여린 하모니가 들리는 듯하다."

: 보고 싶다.

<경제>

추악한 CEO는 위기 때 빛난다.

_정인환 기자

미국식 '경영자 자본주의'의 결말

_조계완 기자

: 주주자본주의의 번성과 그로 인한 '주주를 위한 단기 이윤'에 집착하면서 '회사'가 망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회사 말아먹고 자신은 '부자'가 되는 경영자들을 보자니, 우리나라 재벌과 모대통령이 떠오른다. 그리고, 우리의 현재 대통령의 미래도 어렴풋이…….

<노땡큐>

서울시청 앞에 서다

_유해정 인권연구소 창 연구 활동가

"시설에 갇혀 사육당하기 싫어. 난 개나 돼지가 아니야. 난 사람이라고

 단 한달만이라도, 내 나이대의 사람처럼 살고 싶어. 단 하루를 살아도 자유롭게 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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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6 14:42
사람들은 시청률과 투표율의 원리를 같게 보는 듯하다.

질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그것을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유도해야만 하는 프로그램 제작자들처럼
질 좋은 후보들을 뽑고, 그 사람을 '흥미롭게' 뽑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만 하는 민주주의에 이른 것일까?

사실,
시청률도 '미디어 교육'을 통한 보다 주체적 선택이 필요하고
투표율도 '민주주의 교육'을 통한 보다 주체적 선택이 필요하다.

특히,
텔레비전은 '오락'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투표권은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탄생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투표는 최소한의 '의식 교육'이 필요로 해야 하지 않을까.
대한민국에서 '시민의 의식교육을 위한 의무교육'.
민주주의의 성숙한 의식을 '의무 교육'을 통해서 만들지 못한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다.
(이념을 떠나서 이것은 '기본'이다.)

솔직히,
'민주주의 교육'을 받아야 할 것은 20대만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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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미리내 | 2008/04/26 15:3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매우 합당한 주장입니다. 그런데 지금 공영방송마저 사기업에 넘겨 주어 시장원리로 운영하려 합니다. 시민주권운동이 활발해져야 할 것 같습니다.
BlogIcon 여울바람 | 2008/04/26 20:09 | PERMALINK | EDIT/DEL
'미디어'가 '산업'이 아닌 '공공재'로써 유용한 가치가 있다는 인식이 필요해요. 현재는 온통 '돈' 이야기만 가득해서……. 뭐, 시대적 분위기가 그쪽으로 치우쳐있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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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3 12:33
언제부터인가 풀린
나사 몇 개가 돌아왔다

이제 마음은 더 단단히 조여지겠지

이걸 '철들다'라고 말하는 걸까?
어느 쪽이 좋은 것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돌아온 나사 몇 개는
나에게 서투른 유연함을 앗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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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디아스 | 2008/04/25 23:0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씨익, 좋은 글귀예요 'ㅂ'
BlogIcon 여울바람 | 2008/04/26 13:46 | PERMALINK | EDIT/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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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2 23:33
과거에 수많은 찌질함이 있었기에

오늘, 조금은 덜 찌질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게 나는 조금씩 덜 찌질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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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이미대생 | 2008/04/23 00: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난 뭐 여전히 ㅋㅋ
BlogIcon 여울바람 | 2008/04/23 12:37 | PERMALINK | EDIT/DEL
나도.. 다를 거야 없지…….
BlogIcon sigmund | 2008/04/24 02:4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엣헴
BlogIcon 여울바람 | 2008/04/24 06:34 | PERMALINK | EDIT/DEL
...교수님, 헛기침을 하시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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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2 19:18


푸른 사막의 끝


                               뷰렛

어딘가로 어디라도 떠나보지만
어디에도 나인 채론 머물 수 없어

눈물이 앞을 가려 길을 볼 수가 없어
눈물에 목이 메어 아무말 할 수 없어

누구라도 그 누구라도 안고 싶지만
누구로도 텅 빈 마음 채울 수 없어

난 눈물이 앞을 가려 길을 볼 수가 없어
난 눈물에 목이 메어 아무말 할 수 없어

이젠 지쳐버린 나의 무거운 몸을 벗을 때
날고 싶던 하늘 향해 두 팔을 벌린 채
뭔가 하고 싶은 말은 눈물 섞어 삼킨 채 떠났네 깊은 바다로

어딘가로 어디라도 떠나보지만
어디에도 닿을 수 없어

이젠 더러워진 나의 무거운 날개를 펼칠 때
날고 싶던 하늘 향해 두 팔을 벌린 채

뭔가 하고 싶은 말은 눈물 섞어 삼킨채로
떠났네 깊은 바다로 떠났네 다른 삶으로 떠났네 푸른 눈물 속으로


*
슬픈 감성의 노래는

슬픈 감정에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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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2 13:55
"정부가 그간 제한했던 30개월 이상의 쇠고기와 30개월 미만의 소의 뇌, 머리뼈, 척수 등 광우병 위험물질(SRM) 등 미국산 쇠고기를 전면 개방하기로 결정" 했다고 한다.

기사 하나.
외국서는 미국산 쇠고기 안심하고 먹는다?

블로그 포스팅 하나.

[블로그] 국민 여러분 광우병 맛있게 드세요


그리고, 영상 하나.

얼굴없는공포, 광우병
-미국 쇠고기 보고서 -



저 영상은 2006년에 만든 영상인데, 영상을 보면 몇가지 사실을 알 수 있다.


하나. 30개월 미만의 소'조차'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
   

. 치열 검사로는 정확한 소의 나이를 판단할 수 없다는 것

*
우리가 알기로는 치열판정으로는 8살 미만인가, 이상인가를 판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미국 농무부에 보낸 일본 농림성의 공식문건
*
기본적으로 과학행정을 하자는 것이다. 또한 일본 내에서 규제하고 있는 위험의 수준을 넘는 기준으로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수입이 이루어져서는 인된다는 관점에서 행정을 펴나가야 한다고 본다. 미국 측이 30개월을 주장한다고 해서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는 입장이다. 그런 식으로는 국민들을 납득시킬 수 없다.
동물위생과장보 야마구치 야스시

. 2006년 당시의 미국의 낙관적 입장.

*
일단 시장에 들어갈 기회가 주어지고 초기의 언론보도가 지나가고 나면 한국시장은 한국소비자들이나
미국생산자들에게 아주 좋은 시장이 될 것이다.
찰스 램버트
(위 발언은 한국이 '30개월'의 조치조차도 점차 없어질 것이라는 것을 알고 한 발언임을 영상에서 나온다. 바로 지금의 '한국'을 겨냥한 자신감있는 발언인 것이다.)


넷. 한국의 문제점

1. 부실한 원산지 표시제(둔갑 가능성이 농후함)
2. 음식점에 대한 원산지 표시제의 부제
3. 집단 급식(학교, 군대)의 취약함.
   - 아이들은 선택권이 없다.


마지막으로 영상에서 인상 깊었던 인터뷰가 떠오른다.

*
"눈앞의 이익을 위해 주장을 바꾼다면 이것은 식품의 안정성을 외교와 혼돈하는 것이다."


가네코 키요토시 도쿄대학교 교수




p.s

당장, 패스트푸드 부터 먹기 싫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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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여울바람 | 2008/04/22 13: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 문제는 '사회적 문제'인 동시에 내 '일상의 문제', '밥상의 문제'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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