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에 해당되는 글 49건
2008/06/30 18:07
[상상]
살아가면서
얼마나
이런 말을 지껄이게 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 말하고 싶어
'젠장'
얼마나
이런 말을 지껄이게 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 말하고 싶어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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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30 00:09
[느낌]
기본적으로 인생은 외로운 것이라는 걸 인정하면 혼자 밥 먹고 나다니기 참 쉽다. 애인이 없다는 사실에도 필요 인상으로 예민해지지 않을 수 있다. 내 옆에 누군가 있는 것이 당연한 게 아니라 아무도 없을 수 있다는 것이 당연하다는 사실은 어벙한 내가 인생에서 받아들이기 가장 힘든 진실 중 하나였다.
(중략)
누군가와 함께 있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아주 소중하고 반가운 시간이 틀림없지만, 굳이 누군가와 함께하고 싶어서 죽도록 초조해하지 말자. 어차피 인생은 고독한 것이고, 누구도 해결해 줄 수 없고 혼자만이 맞서야 하는 문제가 곳곳에 포복해 있다가 깜짝 상자처럼 나타난다. 이 고독을 이기지 못했을 때 굴착기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삽질을 하게 된다.
(중략)
'영원히 둘이 함께, 이젠 난 외롭지 않아요.' 따위는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 신데렐라가 궁전에 들어가서 왕자와 얼마나 많이 박터지게 싸워댔을까! 근본적으로 혼자 태어나서 혼자 살아가는 인간의 근원적 외로움을 가끔씩이나마 해소해 주기 때문에 우리는 그 순간의 기쁨을 잊지 못하고, 비록 순간일지라도 연애에 끈덕지게 매달린다. 그러나 고독에 먹히고 싶지 않아서 하는 연애는 우리를 잡아먹는다. 그러므로 혼자 밥 먹기나 영화 보기 같은 사소한 고독에 익숙해지자. 안되면 연습을 하자. 사소한 고독을 잘 다루게 되면 큰 고독을 다루는 것도 한층 수월해지게 된다. 게다가 혼자 밥도 못 먹는 사람이 무슨 큰일을 한단 말인가? 기억하자. 고독은 모든 영웅의 기본 옵션이라는 것을.
- 김현진, 불량소녀백서 74~76p.
*
외로움에 대한 김현진 씨의 글.
넘쳐나는 감정 속에 진짜 감정이 사라진 모습처럼
외롭다는 말은 언제나 존재하지만, 사람들은 진짜 '고독'은 외면한다.
(중략)
누군가와 함께 있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아주 소중하고 반가운 시간이 틀림없지만, 굳이 누군가와 함께하고 싶어서 죽도록 초조해하지 말자. 어차피 인생은 고독한 것이고, 누구도 해결해 줄 수 없고 혼자만이 맞서야 하는 문제가 곳곳에 포복해 있다가 깜짝 상자처럼 나타난다. 이 고독을 이기지 못했을 때 굴착기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삽질을 하게 된다.
(중략)
'영원히 둘이 함께, 이젠 난 외롭지 않아요.' 따위는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 신데렐라가 궁전에 들어가서 왕자와 얼마나 많이 박터지게 싸워댔을까! 근본적으로 혼자 태어나서 혼자 살아가는 인간의 근원적 외로움을 가끔씩이나마 해소해 주기 때문에 우리는 그 순간의 기쁨을 잊지 못하고, 비록 순간일지라도 연애에 끈덕지게 매달린다. 그러나 고독에 먹히고 싶지 않아서 하는 연애는 우리를 잡아먹는다. 그러므로 혼자 밥 먹기나 영화 보기 같은 사소한 고독에 익숙해지자. 안되면 연습을 하자. 사소한 고독을 잘 다루게 되면 큰 고독을 다루는 것도 한층 수월해지게 된다. 게다가 혼자 밥도 못 먹는 사람이 무슨 큰일을 한단 말인가? 기억하자. 고독은 모든 영웅의 기본 옵션이라는 것을.
- 김현진, 불량소녀백서 74~76p.
*
외로움에 대한 김현진 씨의 글.
넘쳐나는 감정 속에 진짜 감정이 사라진 모습처럼
외롭다는 말은 언제나 존재하지만, 사람들은 진짜 '고독'은 외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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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9 16:17
[상상]
내가 좋아했던
음악과 글은
"그래도 괜찮아"
라고 속삭였지
그리고 이내 나는
편안해졌어
마음 한구석에
여유가 생겨났기 때문이랄까.
음악과 글은
"그래도 괜찮아"
라고 속삭였지
그리고 이내 나는
편안해졌어
마음 한구석에
여유가 생겨났기 때문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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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9 01:05
[상상]
흥, 딱 잘라서 말할 수 있는 거라면
그건 '이성'이지, '감정'이 아니라구요.
바보 같고 멍청하며 방황처럼 보이겠지만
이 과정 속에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단 말이에요.
저는 태어날 때부터 똑똑한 녀석이 아니기에
이 바보 같은 경험이 필요해요. 알겠어요?
저에게는
소중하다구요.
그건 '이성'이지, '감정'이 아니라구요.
바보 같고 멍청하며 방황처럼 보이겠지만
이 과정 속에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단 말이에요.
저는 태어날 때부터 똑똑한 녀석이 아니기에
이 바보 같은 경험이 필요해요. 알겠어요?
저에게는
소중하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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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8 22:38
[느낌]
중2 될때까지
코흘리게 꼬마였어
겨우 키가 커서
슬슬 여자친구라도
하나 사귀어 볼까 했을 땐,
쓸만한 애는
이미 첫사랑
진행 중이었지.
ADACHI Mitsuru, H2
고백
델리스파이스
중2때까지 늘 첫째 줄에 겨우 160이 됐을 무렵
쓸만한 녀석들은 모두 다 이미 첫사랑 진행 중
정말 듣고 싶었던 말이야 물론 2년 전 일이지만
기뻐야 하는 게 당연한데 내 기분은 그게 아냐
하지만 미안해 네 넓은 가슴에 묻혀 다른 누구를 생각했었어
미안해 너의 손을 잡고 걸을 때에도 떠올렸었어 그 사람을
널 좋아하면 좋아할수록 상처 입은 날들이 더 많아
모두가 즐거운 한 때에도 나는 늘 그 곳에 없어
정말 미안한 일을 한걸까 나쁘진 않았었지만
친구인 채였다면 오히려 즐거웠을 것만 같아
하지만 미안해 네 넓은 가슴에 묻혀 다른 누구를 생각했었어
미안해 너의 손을 잡고 걸을 때에도 떠올랐었어 그 사람이
정말 듣고 싶었던 말이야 물론 2년 전 일이지만
기뻐야 하는 게 당연한데 내 기분은 그게 아냐
하지만 미안해 네 넓은 가슴에 묻혀 다른 누구를 생각했었어
미안해 너의 손을 잡고 걸을 때에도 떠올렸었어 그 사람을
*
나의
'첫사랑'은
'너'였을까…?
코흘리게 꼬마였어
겨우 키가 커서
슬슬 여자친구라도
하나 사귀어 볼까 했을 땐,
쓸만한 애는
이미 첫사랑
진행 중이었지.
ADACHI Mitsuru, H2
고백
델리스파이스
중2때까지 늘 첫째 줄에 겨우 160이 됐을 무렵
쓸만한 녀석들은 모두 다 이미 첫사랑 진행 중
정말 듣고 싶었던 말이야 물론 2년 전 일이지만
기뻐야 하는 게 당연한데 내 기분은 그게 아냐
하지만 미안해 네 넓은 가슴에 묻혀 다른 누구를 생각했었어
미안해 너의 손을 잡고 걸을 때에도 떠올렸었어 그 사람을
널 좋아하면 좋아할수록 상처 입은 날들이 더 많아
모두가 즐거운 한 때에도 나는 늘 그 곳에 없어
정말 미안한 일을 한걸까 나쁘진 않았었지만
친구인 채였다면 오히려 즐거웠을 것만 같아
하지만 미안해 네 넓은 가슴에 묻혀 다른 누구를 생각했었어
미안해 너의 손을 잡고 걸을 때에도 떠올랐었어 그 사람이
정말 듣고 싶었던 말이야 물론 2년 전 일이지만
기뻐야 하는 게 당연한데 내 기분은 그게 아냐
하지만 미안해 네 넓은 가슴에 묻혀 다른 누구를 생각했었어
미안해 너의 손을 잡고 걸을 때에도 떠올렸었어 그 사람을
*
나의
'첫사랑'은
'너'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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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8 13:34
[느낌]
편지
브로컬리 너마저
너 밥은 잘 먹고 다니니
어디가 아프진 않니 괜찮니
너 아직도 나를 욕하니
아님 다 잊어버렸니 괜찮아
여기서 만난 사람들
커피가 맛있는 찻집
즐거운 일도 많지만
가끔 네 생각이 날 땐
정말 미안했었어
있잖아
사실 난 더 높은 곳을 보고 싶었어
더 많은 것을 하고 싶었어
있잖아
사실 난 그래도 네가 보고 싶었어
보고 싶어서 미칠 뻔 했어
있잖아 울지 않으려고 해
여기서 만난 사람들
커피가 맛있는 찻집
즐거운 일도 많지만
가끔 네 생각이 날 땐
정말 미안했었어
있잖아
사실 난 더 높은 곳을 보고 싶었어
더 많은 것을 하고 싶었어
있잖아
사실 난 그래도 네가 보고 싶었어
보고싶어서 미칠 뻔 했어
있잖아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
서로 떠난 후에
편지를 쓸 수 있을까
그저,
일기장에 끄적일 뿐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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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7 23:12
[느낌]
*
1. 은하해방전선에서 매력있는 서영주 씨가 등장한다. 그래서 감상. *-_-*
2. 친구라는 것. 연애라는 것. 사귀는 것. 결혼하는 것. 아..아..전부 다른거겠지?
3. 본 영상은 영상자료원 홍보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http://blog.naver.com/film_ar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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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6 20:56
[상념]
결국,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는 현실.
그건,
나를 더욱 외로움에 빠져들게 하였다.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는 현실.
그건,
나를 더욱 외로움에 빠져들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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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5 23:11
[일상]
1. 카산드라의 예언은 사실이었으나 그 누구도 진실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카산드라가 신뢰를 쌓지 못함을 탓해야 하는가,
카산드라의 예언을 믿지 못한 이를 탓해야 하는가
세상을 변하게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 '진실'이다.
그 자체로 좋은 것도 좋지 않은 것도 아니다. 그저 그게 'fact' 일뿐.
2. 개인 선택의 변화는 쉬우나
집단 선택의 변화는 어렵다
사실, 어느 정도 '고착화'되면,
개인이 지니는 '습관'만큼이나 지독히도 바꾸기 힘든 '집단 습관'이 나오기 마련이다.
3. 솔직함. 혹은 정직함. 이것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윤리적 학습' 뿐만 아니라,
집단적, 사회적으로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어떤 '장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든다.
솔직히, 나는 그 장치가 되어있지 않다고 판단된다면,
웬만해서는 솔직하거나 정직해지고 싶지 않다.
솔직함과 정직함은 어떤 솔직함 어떤 정직함이냐에 따라 변하는 것이지 그 자체로 존중받는 것이 아니기에.
간단히 말해, 그냥 나는 비겁하다.
4. 비겁하다는 것은 무언가를 잃고 싶지 않다는 것. 다시 말해 무언가를 쥐고 있다는 것이다.
도대체 내가 잃고 싶지 않은 것에 대해 살펴보면 보잘것 없는 것임에도 쉽게 놓지 못한다.
그만큼, 지푸라기라도 잡지 않으면 버틸 수 없는 상태 라고나 할까.
카산드라가 신뢰를 쌓지 못함을 탓해야 하는가,
카산드라의 예언을 믿지 못한 이를 탓해야 하는가
세상을 변하게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 '진실'이다.
그 자체로 좋은 것도 좋지 않은 것도 아니다. 그저 그게 'fact' 일뿐.
2. 개인 선택의 변화는 쉬우나
집단 선택의 변화는 어렵다
사실, 어느 정도 '고착화'되면,
개인이 지니는 '습관'만큼이나 지독히도 바꾸기 힘든 '집단 습관'이 나오기 마련이다.
3. 솔직함. 혹은 정직함. 이것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윤리적 학습' 뿐만 아니라,
집단적, 사회적으로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어떤 '장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든다.
솔직히, 나는 그 장치가 되어있지 않다고 판단된다면,
웬만해서는 솔직하거나 정직해지고 싶지 않다.
솔직함과 정직함은 어떤 솔직함 어떤 정직함이냐에 따라 변하는 것이지 그 자체로 존중받는 것이 아니기에.
간단히 말해, 그냥 나는 비겁하다.
4. 비겁하다는 것은 무언가를 잃고 싶지 않다는 것. 다시 말해 무언가를 쥐고 있다는 것이다.
도대체 내가 잃고 싶지 않은 것에 대해 살펴보면 보잘것 없는 것임에도 쉽게 놓지 못한다.
그만큼, 지푸라기라도 잡지 않으면 버틸 수 없는 상태 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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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5 01:14
[상념]
적어도 지금까지 한국사회를 움직인 힘은
경제이성이 아니라 경제적 욕구였고,
상식이라기보다는 전도된 주장들이었으며,
이 모든 것을 거대한 힘으로 휩쓸어갔던 것은
대중의 아름다움에 대한 감흥이었다고 할 수 있다.
- 우석훈, 직선들의 대한민국 82p
근본을 따져보자면 한국인들은 전형적인 메갈로마니아들이다.
큰 것을 사랑하며 새로 생긴 것을 사랑하고, 인공적인 것을 사랑한다.
이러한 가치관이 동반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패권주의' 성향이다.
힘없는 것은 죽어도 그만이고, 나보다 약한 것은 짓밟아도 그만이며,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죽거나 말거나 상관없다는 것.
이것이 미학적 가치의 위에 있다.
- 우석훈, 직선들의 대한민국 143p
*
결국 '이성'도 '상식'도 아닌
'아름다움' 관한 문제라는 것.
무엇을 아름답게 보는가?
경제이성이 아니라 경제적 욕구였고,
상식이라기보다는 전도된 주장들이었으며,
이 모든 것을 거대한 힘으로 휩쓸어갔던 것은
대중의 아름다움에 대한 감흥이었다고 할 수 있다.
- 우석훈, 직선들의 대한민국 82p
근본을 따져보자면 한국인들은 전형적인 메갈로마니아들이다.
큰 것을 사랑하며 새로 생긴 것을 사랑하고, 인공적인 것을 사랑한다.
이러한 가치관이 동반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패권주의' 성향이다.
힘없는 것은 죽어도 그만이고, 나보다 약한 것은 짓밟아도 그만이며,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죽거나 말거나 상관없다는 것.
이것이 미학적 가치의 위에 있다.
- 우석훈, 직선들의 대한민국 143p
*
결국 '이성'도 '상식'도 아닌
'아름다움' 관한 문제라는 것.
무엇을 아름답게 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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