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e&Monster -
나의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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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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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에 해당되는 글 211건
2008/11/18 21:31


무지개
                산울림

왜 울고 있니 너는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왜 웅크리고 있니
이 풍요로운 세상에서

너를 위로하던 수많은 말들
모두 소용이 없었지

어둠 속에서도 일어서야만 해
모두 요구만 했었지



네가 기쁠 땐 날 잊어도 좋아
즐거울 땐 방해 할 필요가 없지

네가 슬플 땐 나를 찾아와줘
너를 감싸 안고 같이 울어줄게

네가 친구와 같이 있을 때면
구경꾼처럼 휘파람을 불게

모두 떠나고 외로워지면은
너의 길동무가 되어 걸어줄게


*

행복이란 무엇일까.

몇년전에 그토록
내 근처 있던 단어

지금은 낯설게 되어버렸네

이제 행복을 생각할 필요 없을만큼
내가 행복하다는 것일까…?

아니, 그것보단….

내 인생에서 행복이 더는 중요하지 않게
되어버린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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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6 14:55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라는 영화를 예전에 보았다. 그 어렴풋한 기억이 한 문단의 글을 통해 내 심장을 두드렸다.

여러 관객들 / 블로거들의 지적대로, 이 영화는 실패한 사랑, 서투른 사랑의 기억이 있는 모두에게 감독이 바치는 따뜻한 위로의 선물이다. 그저 좋아서 연애는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부터인가, 그/그녀를 더 배려하지 못 하고, 잘해주지 못하고, 화난다고 신경질에 화풀이 대상으로 삼고, 안 좋은 일 있었다고 짜증을 내고, 한참 눈에 콩깍지가 씌워졌을 때만 해도 오히려 그/그녀의 매력으로만 보였던 어떤 모습들에 어느 순간 짜증을 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스스로에게 깜짝깜짝 놀라고 죄책감을 느껴봤던 사람들 모두에게 보내는.

- 영진공, 노바리


 내가 처음 그 영화와 만났을 때, '실패한 사랑, 서투른 사랑의 기억이 있는 모두에게 감독이 바치는 따뜻한 위로의 선물'임을 느끼지 못했다. 아무리 따뜻할 위로일지라도, 여유가 없다면 그 따스함을 느낄 수 없는 법. 나는 그때 영화가 주는 따뜻한 위로임을 느낄 여유가 없었다. 다만, 무언가 울고 싶은 마음, 답답해서도, 화가 나서도, 슬퍼서도 아닌 다른 눈물을 흘리고 싶은 감정으로 흔들리기는 했었다.

 이제 와 저 글을 보니 내 감정이 흔들렸는지 알 것 같다. 그때, 나는 곧잘 서투르고 실패했던 것이다.(지금도 다를 건 없지만….) 서투른 나에게 화가 났고, 실망했다. 또한, 서투른 나 때문에 상처받는 타인에게, 상처받는 자아에게 미안했다. 그래서 나는 츠네오가 조제와 헤어져서 걷는 도중에 흘린 눈물에 그토록 '감정 이입'할 수 있었다. 나도, 울었었고, 울고 있으며, 언젠가는 저렇게 울 테니까.

 매력이란 무엇일까. 좋아하는 것이란 무엇일까. 사랑이란 무엇일까. 사랑에 이유를 붙일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사랑이란 것은 '합리적'고 '객관적'인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건, '좋아한다'라는 감정의 특성이다. 누군가의 '무엇'이 좋아할 수도 있지만, 어느 순간 그 '무엇'이 싫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좋아한다'는 '진리'가 아니고 '진실'이니까. 어떤 변수에도 불변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소한 변화에도 밑도 끝도 없이 변하는 것이니까.

 '진리'가 아니니까 '변화'에 신경 쓸 거 없다는 것이 아니다. 말했듯이, '좋아한다'는 건, 진리는 아니지만 '진실'이다. 그 진실은 타인뿐만 아니라, 자신도 믿는 것. 그래서 그 믿음이 깨질 때는 무척 아프다. 세상의 그 어떤 '진리'보다도 자신이 가장 '절실히' 믿는 것이기에. 사람은, 세상이 무너지는 것보다 자신이 무너지는 게 더 두려운 존재다.

 처음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를 만났을 때, 나는 츠네오가 미웠고 조제가 미웠다. "어째서, 헤어지는 걸까. 아프면서, 눈물 흘리면서 헤어지는 말과 행동을 하는 이유가 뭐야…." 이제야 분명해졌다. 나는 츠네오와 조제의 '미운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사랑이란 것은 꼭 함께 있는 걸로 증명해야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말했잖는가, 사랑은 '진리'가 아니고 '진실'이라고…. 사랑이 진리에 가까워야 한다고, 그토록 서투르게 아파했던 나는 이제 조금 츠네오와 조제에게 미소를 지을 수 있겠다. 그랬다. 그들은 마지막까지 '진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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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6 00:45


샤이닝

              자우림

지금이 아닌 언젠가
여기가 아닌 어딘가

나를 받아줄
그곳이 있을까

가난한 나의 영혼을
숨기려 하지 않아도

나를 안아줄
사람이 있을까

목마른 가슴 위로
태양은 타오르네

내게도 날개가 있어
날아갈수 있을까

별이 내리는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

바보처럼 나는 그저
눈물을 흘리며 서 있네

이 가슴속의 폭풍은
언제 멎으려나

바람 부는 세상에
나 홀로 서있네


풀리지 않는 의문들
정답이 없는 질문들

나를 채워줄
그 무엇이 있을까

이유도 없는 외로움
살아 있다는 괴로움

나를 안아줄
사람이 있을까

목마른 가슴 위로
태양은 타오르네

내게도 날개가 있어
날아갈수 있을까

별이 내리는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

바보처럼 나는 그저
눈물을 흘리며 서 있네

이 가슴 속의 폭풍은
언제 멎으려나

바람 부는 세상에
나 홀로 서있네

지금이 아닌 언젠가
여기가 아닌 어딘가

나를 받아줄
그곳이 있을까



*

아직은
자신이
없지만

그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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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5 23:45
이제야 내 마음이 재건축되어

마음속에 새로운 세입자를 받을 여유가 생겼건만….



- 류승완, 다찌마와리




*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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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4 21:41


- Scissor Sisters - I Don't Feel Like Dancin' M/V




- Scissor Sisters - I Don't Feel Like Dancin' [Live]


I Don't Feel Like Dancin'

                                    Scissor Sisters

Wake up in the morning with a head like 'what ya done?'
This used to be the life but I don't need another one.
Good luck cuttin' nothin', carrying on, you wear them gowns.
So how come I feel so lonely when you're up getting down?

So I play along when I hear that favourite song
I'm gonna be the one who gets it right.
You better know when you're swingin' round the room
Look's like magic's solely yours tonight

But I don't feel like dancin'
When the old Joanna plays
My heart could take a chance
But my two feet can't find a way
You think that I could muster up a little soft, shoe gentle sway
But I don't feel like dancin'
No sir, no dancin' today.

Don't feel like dancin', dancin'
Even if i find nothin' better to do
Don't feel like dancin', dancin'
Why'd you break down when I'm not in the mood?
Don't feel like dancin', dancin'
Rather be home with no one when I can't get down with you



Cities come and cities go just like the old empires
When all you do is change your clothes and call that versatile.
You got so many colours make a blind man so confused.
Then why can't I keep up when you're the only thing I lose?

So I'll just pretend that I know which way to bend
And I'm gonna tell the whole world that you're mine.
Just please understand, when I see you clap your hands
If you stick around I'm sure that you'll be fine.

But I don't feel like dancin'
When the old Joanna plays
My heart could take a chance
But my two feet can't find a way
You think that I could muster up a little soft, shoe gentle sway
But I don't feel like dancin'
No sir, no dancin' today.

Don't feel like dancin', dancin'
Even if i find nothin' better to do
Don't feel like dancin', dancin'
Why'd you break down when I'm not in the mood?
Don't feel like dancin', dancin'
Rather be home with no one when I can't get down with you

You can't make me dance around
But your two-step makes my chest pound.
Just lay me down as you blow it away into the shimmer light.


*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
은 안드도메다 성운으로
종종 놀러가서 즐겨야만
지구에서 생존할 수 있다.

큭….

"So how come I feel so lonely when you're up getting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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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4 00:45


가시나무

                     시인과 촌장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

당신의 쉴 곳
없는 내 마음
그래서 텅빈
채로 겨울의
앙상한 가시
만을 드러낼
뿐인 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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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3 01:22



엄마 몰래 Space


                         눈뜨고코베인



넌 엄마 몰래
나의 우주로 들어와야 해

"처음에 만났을 땐 내가 돌아가는 길이었지 너는 넘어져버렸네
그래서 나도 넘어지는 척 했네 사실은 나도 정말 넘어진거였네
너는 날 보지 않았고 그래서 내가 여기까지 왔네 여기 우주까지."


*

노래가 좋다
재미도 있고
가사도 뜻깊어

너는 넘어졌고,
그래서 나도 넘어지는 척 했지만,
사실은 정말 넘어진 거였네.

너는 날 보지 않았고,
그래서 난 여기 있을 수 있지

'엄마 몰래 우주'는
사람이 성장하는 데 있어 필요한 공간

사실,
꿈보다 해몽이라고. =ㅁ=;

자고로 노랫말이란
이렇게 다중의미가
음미할 깊이가많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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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9 03:05


Welcome to the show

                                    제8극장

머리 위로 날아 올라 조금 위험해도 좋아
그대 보석 같은 미소 그대 웃음 하나면
타오르는 불길 위에서도 노래 하고 춤을 춰요
Welcome to the welcome to the show

아이들의 웃음 소리 처녀들의 환호성이
무대 구석구석까지 크게 울려퍼질때
타오르는 불길 위에서도 노래 하고 춤을 춰요
Welcome to the welcome to the show

때론 도망가고 싶죠 너무 힘이 들고 지쳐
텅 빈 객석에 앉아 한숨 내뱉을 때
눈빛을 봐요 나를 응원하는 눈빛
즐거움 가득한 그대 눈빛 보이면

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
타오르는 불길 위에서도 노래 하고 춤을 춰요
Welcome to the welcome to the show


*

예전에 어느 블로그에서 잠시 스쳐간 이름. '제8극장'
최근 앨범 소개에 있어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목욕탕 장면'
이라기에 어떤 것인지 확인하러 갔더니 이 뮤비였다.

…….
그런데 이 영상을 '화제'로 올린 것은 다름아닌 제8극장 멤버들. (ㅋㅋㅋ.ㅠ-ㅠ)
영상만큼의 개그스러운 재치에 웃지 않을 수 없다.
(상업적이라고 하기엔…. '화제'도 안되고, '조회수'도 열악하다. 장기하와 얼굴들에 비해.ㅠ-ㅠ)

엉뚱함과 어설픔, 그리고 '뮤지컬'스러운 '색다른 맛'의 음악에
이 영상을 '화제'로 만드는데 일조하고자(ㅋㅋ), 블로그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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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8 20:21
 수없이 많은 태양계들 속을 들여다보면 누군가가 쏟아부은 별들로 반짝이는 우주가 있고, 그 우주 중심에서 멀리 떨어진 정말 외딴곳 한구석에 아주 오래전 별 하나가 나타났는데, 바로 이 별에 사는 영리한 동물들이 인식이란 것을 발명해내었다.

 이것은 '우주의 역사'에서 가장 교만하고 동시에 가장 기만적인 순간이었지만, 이마저도 그저 순식간에 불과할 따름이었다. 왜냐하면 자연이 몇 번 더 숨을 쉬고 난 뒤에 그 별은 생기를 잃고 빳빳하게 굳어버렸으니 영리한 동물들도 별과 함께 죽는 것 이외에 다른 길이 없었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이런 식의 우화를 지어낼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인간의 지성이 자연 내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얼마나 가련하고 무상하며, 얼마나 무목적이고 자의적인가를 설명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기만 하다. 인간의 지성이 존재하지 않았던 영겁의 시간이 이미 있었기에, 인간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때가 다시 온다 하더라도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의 지성은 인간의 생명을 뛰어넘는 사명을 지니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의 지성은 역시 인간적일 뿐이다. 그저 인간 지성의 소유자와 생산자만이 마치 세계의 축이 인간 지성을 중심으로 도는 것처럼 생각하여 이를 숭고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만일 모기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