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에 해당되는 글 7건
2008/07/08 22:23
[상상]
바보냐.
즐기지 못한 책임은
네가 지는 거라고.
누가 너 대신
삶을
즐겨주길 바라는 거야?
즐기지 못한 책임은
네가 지는 거라고.
누가 너 대신
삶을
즐겨주길 바라는 거야?
2008/05/27 18:49
[상념]
내뱉고내뱉고내뱉었다
무엇을 내뱉고 있는지는 모른 체
먹고먹고또먹었다
무엇을 먹고 있는지는 모른 체
무엇을 내뱉는가
무엇을 먹는가
따위는 중요한 게 아니었다
그저
무엇이든 끊임없이 내뱉고
무엇이든 꾸역꾸역 먹으며
서로서로 달래고 달래었다
그런데
왜 나는 소통불능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걸까
무엇을 내뱉고 있는지는 모른 체
먹고먹고또먹었다
무엇을 먹고 있는지는 모른 체
무엇을 내뱉는가
무엇을 먹는가
따위는 중요한 게 아니었다
그저
무엇이든 끊임없이 내뱉고
무엇이든 꾸역꾸역 먹으며
서로서로 달래고 달래었다
그런데
왜 나는 소통불능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걸까
2008/02/28 23:20
[느낌]
특히나 요즘처럼 지식 검색과 프리젠테이션이 횡행하는 시대에는 정보와 정보 사이를 연결하는 능력이 현저하게 부족하다. 네티즌들의
글쓰기나 블로그의 글들이 그 점을 잘 보여준다. 거기서는 전체적 맥락을 짚기보다는 일면에 과도한 집착, 감정의 적나라한 노출이
일반적인 패턴이다. 이를테면, 소통보다는 독백에 더 가까운 글쓰기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데 길들여지면 온라인 상으로는
정신없이 자기 생각을 쏟아내고, 실제 현실에서는 거의 자폐에 가까운 증상을 보이는 기이한 캐릭터가 되기 쉽다. 그리고 그런
한에선 아무리 지식이 많다 한들 그저 파편적인 정보에 불과할 뿐 어떤 의미나 맥락 속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지식과 정보는
넘쳐나는데 소외는 극심해지고, 제도는 비약적으로 발전되었는데 개인 한없이 왜소해지는 건 그 때문이다.
- 고미숙,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101p
*
'소통보다는 독백에 가까운 글쓰기'라는 부분에서 공감이 간다. 실제로 나도 그런 글쓰기를 많이 하니까. 그런데 '독백에 가까운 글쓰기 형태'는 단순히 블로그의 특성이라기보다는 '문화'의 특성에서 기인한 게 아닐까? 개인화되고 자기 중심적인 문화 속에서 작은 부분에 대한 집착, 감정에 대한 거리낌 없는 노출은 대표적인 특성이다.
마치, 예전에 말했던 '우주 혹은 나'의 세계관을 지닌 사람에 대한 이야기와 비슷한 맥락이겠다. '의미'와 '맥락'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파편화된 '정보'와 역사와 사회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파편화된 '사람'의 관계랄까. 인터넷 자체만 보아서는 그런 '파편화'를 '연결(Link)'을 통해 이어주고, 동시에 그러한 '연결'이 '의미'와 '맥락'을 구성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윗글은 '파편화' 되고 '소통'이 아닌 '독백'의 관계 맺음이 많은 현대인의 모습(혹은, 나의 모습)을 정확히 그려내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 괜스레, '은하해방전선'에 나오는 '실어증'에 걸린 '영화감독 영재'가 떠오른다.
- 고미숙,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101p
*
'소통보다는 독백에 가까운 글쓰기'라는 부분에서 공감이 간다. 실제로 나도 그런 글쓰기를 많이 하니까. 그런데 '독백에 가까운 글쓰기 형태'는 단순히 블로그의 특성이라기보다는 '문화'의 특성에서 기인한 게 아닐까? 개인화되고 자기 중심적인 문화 속에서 작은 부분에 대한 집착, 감정에 대한 거리낌 없는 노출은 대표적인 특성이다.
마치, 예전에 말했던 '우주 혹은 나'의 세계관을 지닌 사람에 대한 이야기와 비슷한 맥락이겠다. '의미'와 '맥락'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파편화된 '정보'와 역사와 사회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파편화된 '사람'의 관계랄까. 인터넷 자체만 보아서는 그런 '파편화'를 '연결(Link)'을 통해 이어주고, 동시에 그러한 '연결'이 '의미'와 '맥락'을 구성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윗글은 '파편화' 되고 '소통'이 아닌 '독백'의 관계 맺음이 많은 현대인의 모습(혹은, 나의 모습)을 정확히 그려내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 괜스레, '은하해방전선'에 나오는 '실어증'에 걸린 '영화감독 영재'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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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라』의 저자 고미숙 인터뷰 2편 - 이준익 감독의 영화와 우리 시대의 서사고미숙 인터뷰 1편 - <괴물>을 통해 본 광우병과 위생권력 바로가기Q <황산벌>, <라디오스타>, 이준익 감독의 영화가 두 편이나 있다. 특별히 ‘코드’가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가?<황산벌>과 <라디오스타> 이 두 편의 영화를 보면, 이준익 감독은 굉장히 무겁거나 진지하게 주제를 다루지 않음에도 이미 근대 밖에.. |
2008/02/18 11:27
[상념]
나는 대화를 할 때마다
상대방이 원하는 대답을 하려고 고민하곤 해.
그러다 보니
정작, 나의 마음이 담긴 솔직한 대답이 무엇인지 알 수 없게 되어 버렸어.
상대방이 원하는 대답을 하려고 고민하곤 해.
그러다 보니
정작, 나의 마음이 담긴 솔직한 대답이 무엇인지 알 수 없게 되어 버렸어.
2008/01/26 21:19
[상념]
나는 바보와는 솔직한 대화를 하지 않는다.
바보와 진지하게 대화하는 이는
바보다.
바보와 진지하게 대화하는 이는
바보다.
2007/09/19 00:02
[느낌]
어쩌면 사람들은 늘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속 장바구니나
위시 리스트에 수북하게 담아놓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이야기를 들어줄 상대가 없어서 언제나 마음속에 담아둔채,
그 대신 정치인의 말실수나 연예인의 사생활에 대한
험담이나 하고 사는지도 모른다.
솔직하고 싶어서 솔직히 말하면 부담스럽다며 도망가는 사람이 생긴다.
눈을 보며 거짓말을 할수가 없어 사실을 털어놓으면,
처음부터 그럴줄 알았다며 뒤통수에 대고 수군거리는 사람도 생긴다.
그런일을 몇번 겪고 나면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게된다.
입을 다물어버리는 것은 물론이고,
스스로도 생각을 멈추게 된다.
자기 일기장을 누가 훔쳐봤다는 사실을 알게된 아이는,
그후로 대외용 일기만을 쓰게 되듯..
모든 것을 말할 수 있고 진지하면서도
험악하지 않은 분위기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상대를
일생에 몇명이나 만날 수 있을까...
- Everyone Says I love you 中 / 이미나 -
관계 속의 외로움….
이 글에 공감되는 나 자신을 보면,
"나도 어지간히 '대외용'으로 살았구나…." 싶었다.
위시 리스트에 수북하게 담아놓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이야기를 들어줄 상대가 없어서 언제나 마음속에 담아둔채,
그 대신 정치인의 말실수나 연예인의 사생활에 대한
험담이나 하고 사는지도 모른다.
솔직하고 싶어서 솔직히 말하면 부담스럽다며 도망가는 사람이 생긴다.
눈을 보며 거짓말을 할수가 없어 사실을 털어놓으면,
처음부터 그럴줄 알았다며 뒤통수에 대고 수군거리는 사람도 생긴다.
그런일을 몇번 겪고 나면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게된다.
입을 다물어버리는 것은 물론이고,
스스로도 생각을 멈추게 된다.
자기 일기장을 누가 훔쳐봤다는 사실을 알게된 아이는,
그후로 대외용 일기만을 쓰게 되듯..
모든 것을 말할 수 있고 진지하면서도
험악하지 않은 분위기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상대를
일생에 몇명이나 만날 수 있을까...
- Everyone Says I love you 中 / 이미나 -
관계 속의 외로움….
이 글에 공감되는 나 자신을 보면,
"나도 어지간히 '대외용'으로 살았구나…." 싶었다.
2007/07/05 13:40
[일상]
예상밖의 대화..
그 순간,
궁금했다..
뭐라고 답했을까..?
.......
묻고 싶었지만..
참았다..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