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9. 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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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전략 정희모.이재성 지음/들녘(코기토) |
열쇳말 : 글쓰기, 글쓰기 과정, 실용서
한 문장 : 쉬운 문체와 체계적인 구성으로 글쓰기의 과정에 대해 알려준다.
미안하지만 난 글쓰기에 '왕도'가 없다고 생각하는 부류이며 '아카데믹'한 딱딱하고 정해져 있는 글의 형식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러나 하고픈 말은 많은데 그게 잘 써지지 않는 사람이거나 당장 글쓰기 자체에 대해 두려움을 품는 이에게는 '글쓰기의 전략'이 딱 알맞은 책이다.
단 한 번에 멋진 글이 짠! 하고 나오는 마술을 원하지만 않는다면 '글쓰기의 전략'은 차근차근 한 계단씩 밟아가면서 글을 어떻게 시작하고 써나가며 끝내는 동시에 다시 한번 퇴고를 할 건지 알기 쉽게 알려주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글쓰기가 당장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면 '글쓰기의 전략'에 따라 차근차근 써볼 것을 권한다.
이 책 덕분에 글쓰기의 총체적인 과정과 세밀한 주의사항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나름, 교양서적?
물론! 이 서평은 '글쓰기의 전략'을 하나도 이용치 않았다.=ㅂ=ㅋ
2007. 8. 3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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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별 여행자 무사 앗사리드 지음, 신선영 옮김/문학의숲 |
열쇳말 : 문명, 영혼, 자아 찾기
문명의 바깥에서 온 이방인이 영혼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건네는 말
우연으로 나가게 된 짧은 여행 속에서 만나게 되어
현재 나를 압박하고 있는 모든 것으로부터
마음이 자유로울 수 있도록 도와 주었다.
문명속에서 잠시 내가 잊고 있던 몇가지 '지혜'를 들려준 책.
'타자'가 들려주는 나, 혹은 내 주위의 이야기를 통해 나를 돌아보게 한다.ㅎ
2007. 6. 2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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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공감 김형경 지음/한겨레출판 |
열쇠말 : 심리, 심리치유, 관계
한문장
존재와 존재 사이의 '관계'속에서 나타는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에세이.
끄적
사람은 살아가면서 수많은 '관계'를 맺게 된다. 타인과 나, 그리고 나와 나 사이에서. 그 관계속에서 기뻐하기도 하고 상처받기도 한다.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관계속에서 기뻐하기보단 상처받은 적이 많다.
"왜 그녀/그 는 나에게 상처를 주는 것일까?"
"왜 세상은 나에게 상처를 주는 것일까?"
라며 화내고 싶다. 울고 싶다. 짜증스럽다. 억울하다.
이렇게 상처에 고통받는 이들에게 이 책은 이렇게 말한다.
"세상이 너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니라 네가 세상에게 상처를 받는 것이다."
상처를 만들고 그것으로 인해 고통스러워 하는 것은 오직 '스스로'만이 할 수 있는 것이고 동시에
상처를 치유하고 그것으로부터 자유스러워지는 것 또한 오직 '스스로'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조근조근 어떻게 스스로에게 상처를 만들고 고통스러워 했는지 알려주고 이제 스스로 치유할 수 있다고 조금씩 말을 꺼내는 작가가 느껴지는 책이다.
덧붙임
정신분석학/ 심리학 으로 상처받은 이의 마음을 살피는 방식의 이 책은, 그러나 항상 '정신분석학/심리학' 적 서술로만 사람을, 상처를 말하는 경향이 있어, 때로는 마음을 불편하게 하였다. 특히, 지금까지의 정신분석학적 지식을 '절대'적인 것처럼 서술하고 그에 '무조건' 맞추려는 자세는 작가가 조근조근 말할 때에 거리를 두게 만들었다.